/* 전체 */ '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 칸나가 피는 남극

 

 

 

 

나는 칸나. 설산의 주인이자 요괴들을 다스렸던 창.
녹지 않는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져서, 다가오는 사람마저 얼어붙게 만들지도 모르니…… 한발 물러서있도록 해. 
나는 칸나. 겨울의 끝에서, 주인에게로 돌아온 창.
실체가 없는 믿음만으로 만들어진 존재지만, 고작 그런걸로 당신과 만나게 되었으니.. 그걸로 됐어. 당신의 온기를 느끼고싶어.

 

 

칸나 神凪

북쪽 지역 설산의 요괴들을 잠재우고 다스리는데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는 창.
녹지 않는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졌다는 전설처럼 새하얗고 아름답다. 
겨울의 풍경은 지긋지긋 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설산에서 보지 못한 온갖 것에 관심이 많다.

 

 

#대사 모음 

(귀찮아서 통상이랑 극이랑 분리 안함) 

 

 

 


 

 

 

#칸나

도종은 창. 날도 손잡이도 전부 새하얗고 아름다운 창.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져 설산의 요괴들을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설화 속 창일듯. 당연히 실존하지 않음.(이 설화를 바탕으로 북쪽 지역 신사에서 만들어져 칸나라고 이름붙여진 창이 여럿 있었고, 칸나는 그 창들의 집합체. 본인은 극수행 전까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함.)

 

설화속 창이다보니 다른 남사들이랑 분위기가 좀 다를듯. 온통 하얀 옷차림이나.. 풍기는 기운이나. 인간의 모습을 빌렸지만 유독 츠쿠모가미의 본질인 요괴나 신에 가까운 느낌. 신사에서 만들어진 어쩌구라 신성한 느낌도 나면 좋겠당.

 

하여튼 실체가 없었던 창이라서 역사적 이력이 뚜렷한 브래들리랑 네로에 비해서 자기, 혹은 전 주인의 과거에 대한 자긍심이나 미련이 없는 편. 그래서 둘을 좀 부러워하기도 하겠지. 셋중에 제일 늦게 수행갔으면 좋겠다. (이 혼마루 외에) 향할 곳이 있다는건 좋은 일이네. 그렇게 말하면서 둘을 배웅해주는 칸나..
근데 수행 다녀오면 아루지 껌딱지되겠지. 자긴 실체가 없는 믿음만으로 만들어진 존재지만, 고작 그런걸로 당신과 만나게 되었다면.. 그걸로 됐다고 웃어주는 칸나.. 좋은듯. 혼마루에 있는 남사들중에 날에 한겨울을 담은 자기가 제일 아름답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했으면 좋겠다. 

 

 

#브래들리

태도. 명검. 큰 전장에서 여러번 활약한 검이자 승리자의 검.

명검이지만 주인이 정말 아낌없이 전쟁에서 사용해서(..) 도신에 크고 작은 상처가 많을듯. 본인은 그걸 평생 아무것도 베지 못한 나약한 미술품들과 자기의 차별점이자.. 자신의 자랑, 훈장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래서 전 주인도 나름 좋아하는 편일듯. 그 가문에서 보관할때 도둑맞거나 주인이랑 순장됐을때 도굴ㅋㅋ당한 적도 있었으면 좋겠다. ㅋㅋ

 

극 부래는 과거의 영광에 만족할 생각 없다고, 너에게도 반드시 승리를 가져다줄테니 힘을 빌려달라고 할거같고..ㅋㅋ 여기서도 정해진 운명따위 걷어차라고 해줄것같지. 네놈이 가고자 하는 길을 이몸이 열어주마. 뭐 이런 대사 치면 좋겠다. 자존감 만땅 큰형아.

 

 

#네로

타도. 가볍고 이것저것.. 많이 베어 온 검. 물건, 시체, 사람, 심지어 전 주인까지도 베어본 적 있는 검이겠지.

태도로 만들어졌는데 후에 스리아게된 타도였음연 좋겠고.. 브래들리랑 같은 주인 밑에 있었던 적도 있을듯. 결국 끝엔 다른 주인에게 갔고, 네로 본인은 그걸.. 배신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네.

약간 노부나가-미츠히데 비슷하게.. 브래들리+네로 전주인이 신하한테 네로를 하사하고? 네로를 받은 그놈이 주군을 배신하고,, 네로로 슥삭하고 튀었을듯. 그놈이 네로 마지막 주인. 암살 계획 하면서 스리아게된거일듯.. 아이고 네로야 미안하다. 하여튼 이런 자기 과거를 엄청 신경쓸듯. 그래서 브래들리 피해다니고.. 전 주인 언급 꺼려하고ㅠㅠ 

극 네로는.. 과거에 대한 미련을 털어버리고 앞으로는 쭉 당신 곁에 있겠다고 하려나.
사실 네로가 무엇보다 원했던게 그거였을거같지. 쭉 첫 주인 곁에 머무르는 거. 그랬으면 배신하고 첫 주인을 찌를 일도 없었을거고.. 쩝 하여튼 약간그랬으면 좋겠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부서질때까지 주인과 함께하기로 마음먹는다던가 뭐 그런거였으면 좋겠다. #그게뭔데 

 

 


 

 

 

#내번
칸나 도파 딱히 없는데 설화 배경이 브+네 전 주인이 다스렸던 북쪽 지역이라.. 그냥 은근슬쩍 네로네 도파랑 비슷하게 얹혀졌으면 좋겠다. 브래들리는 북삼명검이라서 안됨. 그래서 내번복 둘이 비슷한 추리닝. 밭당번 특수 대사도 있을듯.

칸나: ~♪… …♬~ 
네로: …어이어이, 입이 아니라 바구니에 넣어야지;

이런느낌 ㅋㅋ 칸나 콧노래 부르는 소리 음정이고 리듬이고 하나도 안맞음.


헉 브래들리 내번복은 까만 와후쿠에 타스키했으면 좋겠다. 거의 뭐 민소매마냥.

네로랑 밭당번(대충 야채싫어 어쩌구저쩌구) 테아와세 특수대사있고 칸나랑은 테아와세 특수대사있겠지. 칸나랑 상호대사는 아니고 부래만 바뀌는거. 젠장, 이번에야말로 그 몸에 흠집 하나 내주지! 이딴거.

 

 

#혼마루 일상

여기서도 칸나가 제일 나이 많은 느낌이지.. 브래들리나 네로나 예전부터 칸나에 대한 전설을 들어왔고, 전주인도 종종 칸나(의 이름을 한 창)가 있는 신사에서 참배하곤 했어서 서로 익숙한 느낌. 하여튼 그래서 칸나가 좀ㅋㅋ 연장자를 더 공경하거라-_- 하는식으로 꼰대처럼 굴었으면 좋겠음. ㅋ; 당연히 브래들리는 콧구멍으로도 안듣지만.. 네로는 좀 유사-같은도파 누님으로 여겨줄듯. 근데 이제 존나 바보라서 내가 챙겨줘야하는 모질이누나.

 


#출진
출진때 대장 취급받는건 브래들리. 아무 생각 없이 달려들려는 칸나 한손으로 막아 세우면서 정찰부터 한다고 대충 간지나는 정찰대사 쳐주면 좋겠다. 출진대사는 지루하지 않은 곳으로 부탁한다고 하겠지.. 좋네 ㅋ.. 전장에서 싸운 경험이 많다보니까 정찰이나 전투때 뭐든 슬쩍 보고도 상황판단이 빠른 편.

 

네로 뭔가 타도중에서 정찰 수치 젤 높았으면 좋겠고 정찰대사에서 쉿─, 하고 묘하게 도적(ㅋㅋ)같은 분위기 낼듯.

 

칸나는.. 네이네이 정찰~,, 하구 엄청 귀찮은듯이 말할듯. 바보임. 적의 동태를 살피는 느낌보다는 땅의 기운?을 느꼈으면 좋겠다. 특히 눈이 쌓인 땅은 작은 기척 하나하나 다 느낄 수 있었을듯. 아 그럼 정찰 대사.. 소란스러운 기운이네. 뭐 이래도 ㄱㅊ을듯..


 

생각나면 또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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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들리 #겨울의 마녀 칸나 X 브래들리

 

* 해바라기는 사람을 홀립니다.

* 아니메디아 잡지 기사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있습니다.

 

 


 

 

 

 

겨울의 마녀 칸나에게 해바라기를 바치는 브래들리가 보고싶다. 한겨울에 태어나 칸나의 가호를 받던 브래들리가 보답으로 칸나가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진귀한 것을 주고싶어서.. 여름의 마녀가 가꾸는 정원에서 해바라기를 훔쳐오는 그런 이야기. 브래들리가 그 꽃을 들고 찾아온 날은 새하얀 것들 뿐인 세계에 처음으로 한여름의 빛이 들어온 날이겠지.

 

브래들리는 칸나가 보살피는 지역에서 나고 자라 어려서부터 온통 얼음과 눈 뿐인 칸나의 성에 형형색색 온갖 진귀한 것들을 가져다주곤 했겠지. 보석, 옷감, 아름다운 그림이나 장식품.. 모두훔친것들이었지만 칸나는 자길 위해 이런 것들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마냥 기뻤을듯. 브래들리도, 브래들리가 가져온 것들도 칸나 몸집에 비하면 모두 한참 작은 것들이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사람들은 손버릇이 나쁜 아이라고 브래들리를 싫어했지만 그때마다 칸나의 커다란 손이 브래들리를 감싸줬으면 좋겠네. 자기 손길에 얼거나 부서지지 않게 아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를 만나러 와주고, 나를 위해 무언가 가져다 주는건 너희들중에 이 아이 뿐이라고 말하는 칸나.

 

그리고 칸나에게 입버릇처럼 자기가 성년이 되면 네가 평생 가져보지 못한 대단한걸 선물해주겠다고 큰소리치던 브래들리였으면 좋겠다. 그런게 이 땅에 있겠니? 하고 칸나가 물으면 더 멀리 다녀올거라고 씩 웃으며 칸나 손가락 끝에 입맞추는 브래들리. 네 숨이 닿지 않는, 눈이 내리지 않는 땅까지 갈거야. 조금 오래 걸릴지도 몰라. 

브래들리가 떠난 뒤로 수년은 지나고, 칸나는 그동안 한결같이 성에서 브래들리의 발걸음 소리만을 기다렸을듯. 브래들리가 다시 눈이 내리는 땅으로 돌아오면 그 소리는 칸나가 바로 들을 수 있고.. 브래들리가 성으로 찾아오지 않으니 마땅히 할 일도 없어서 하루 온종일 창 밖을 보면서 소리에 집중하는 칸나였겠지. 

 

언제나 겨울인 이 지역과 어울리지 않게 유독 햇살이 따뜻했던 날.. 창가에서 깜빡 잠이 드는 칸나. 작지만 당찬, 익숙한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져서 천천히 눈을 떠보니, 만나지 못한 사이에 훌쩍 자란 브래들리가 등 뒤에 무언가 감추고 칸나를 보고있었으면 좋겠네. 칸나는.. 얼굴과 팔에 생긴 흉터를 어루만져주고싶었지만 브래들리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것보다는 저렇게까지 하면서 준비해온 선물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을듯. 칸나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자.. 예전처럼 그 위로 올라가는 브래들리. 칸나가 제 얼굴 가까이 손을 가져가니까 그때서야 등 뒤에 숨겨둔 해바라기 다발을 보여주겠지.

사실 저어 뒤에 떨어진 노란 꽃잎들을 보긴 했는데도, 난생 처음보는 작고 노란 물체가 뭔지 몰라서 예상도 못했던 칸나였을듯.

 

이건 뭐야? 처음 보는 색깔이야. 냄새도 좋아. / 여름의 땅에서 훔쳐온 꽃이다. 어때, 이 땅에는 없는 진귀한 물건이지? 

 

 

너한테 줄게. 이 세상 모든 진귀한걸 너한테 주고싶어.

어째서?

이 성에서 가장 귀한걸 내가 훔칠거거든.

그러니? 기대할게. 그 전에 네 이야기를 들려줘. 이 땅의 바깥엔 뭐가 있었어? 아름다웠어?

글쎄. 이 꽃 말고는 그저 그랬어. 난 새하얀 것들이 더 취향인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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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들리 #드림주가_과거의_드림캐에게_해주고_싶은_말은

 

* 해시태그 출처는 드림 해시태그 봇(@Dream_Hash_tag)

* 브래들리 캐릭터 에피소드 <브래들리의 가족> 기반 로그.

* 브래들리의 아버지에 대한 날조가 약간 포함되어있습니다.

 


 

 

" 브래들리는 분명 멋진 마법사가 될거야. "

 

 

칸나가 기억하는 그 남자는 꽤나 독특한 마법사였다. 이름은 잊었지만, 성은 베인이었지.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기에 이제 머리 속에서 얼굴조차 흐릿해졌다. 기억에 남은 건… 보석을 닮은 눈동자와 웃을 때 뾰족한 이를 드러내는 것. 그 정도. 그것들만큼은 꽤 취향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수백 년 전의 칸나에게 베인은 성가신 인상이 더 크게 남는 사내였다. 무례하고, 시끄럽고, 영역 다툼으로 혈안인 주제에 그다지 강한 편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칸나는 그와 종종 만나곤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가 칸나를 찾아왔다. 압도적으로 강한 칸나에게 싸움을 걸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른 녀석에게 당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찾아와 칸나에게 치료를 부탁하거나, 훔쳐온 술을 나눠 마셨다. 칸나는 귀찮기만한 베인은 싫어했지만, 그 술만큼은 좋아했다. 덕분에 둘의 별것 아닌 관계는 의외로 길게 이어졌다.


베인은 술을 마실 때마다 마법사로 태어난 이상 마법사 자식은 보고 죽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수십 년간 그 말을 들었지만, 칸나는 그의 생각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식을 갖고 싶다는 열망도, 마법사 자식을 향한 집념도 칸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그래서 마법사 아이가 생기면 어디다 쓸 거람. 비상식량? 그대로 목소리가 될 뻔한 말을 술과 함께 삼켰다. 부인이 몇 명에 인간 아들이 몇이고 떠들어대는 베인의 말은 지겨웠다. 무엇보다, 몇 번이고 들었던 말이니 또 몇 번이고 해줬던 말로 대꾸하기도 귀찮았다.

 

마지막 만남 이후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매번 다양한 이유와 함께 불만 가득한 얼굴로 투덜거리던 베인이, 전혀 다른 표정으로 칸나 앞에 나타나다. 베인은 오랜만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크게 웃고 있었다. 그리고 술병이 아닌 무척 낯선 것을 들고 칸나를 찾았다.


"칸나. 내 아들이야."
"드디어, 드디어 마법사라고. 어떠냐, 꽤 강해 보이지?"


베인은 저와 꼭 닮은 작은 것을 안아 들고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그토록 염원하던 마법사 아이를 얻었으니 신날 만도 한가. 그렇다 해도 그건 칸나와 관계없는 이야기였다. 베인이 기쁘다고 해서 칸나가 기뻐해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 오히려 계속 실실거리니 짜증이 났다. 답잖게 웃어대는 그에게 도저히 좋은 말을 해주기 싫어져 일부러 모난 소리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약해 보이네. 생각과 동시에 말을 내뱉은 칸나는 작은 아이를 흘겨보며 차가운 말을 이어갔다.


"아이는 작고… 힘도 없으니까, 짐승이나 다른 마법사에게 잡아먹히기 쉽지. 이 애도 그럴 거야."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녀석한테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겨우 얻은 마법사 아들놈을 그깟 저주로 잃을 수 없다고."


잘 보면 귀여운 점도 있을 거야. 자알 들여다보라고.
베인은 칸나를 잘 알고 있었다. 북쪽에서 가장 추운 설산 꼭대기에 틀어박혀 마물을 다스리는 마녀. 사람들은 칸나를 설산의 주인이니 뭐니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부르지만… 베인에게는 그저 바보같이 감정적이고, 바보같이 솔직한 여자였다. 칸나는 대부분의 일에 흥미가 없는 듯 보였지만 새끼 마물을 돌볼 때만큼은 부드러운 썩 표정을 지었다. 그런 칸나가 마물의 아이가 아닌, 마법사의 아이를 만날 일은 좀처럼 없었겠지. 아이를 안으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한데, 한 번쯤 보여줘도 괜찮지 않을까. 베인의 생각은 작은 변덕이 되어 기어코 스스로 어린아이를 안고 산에 오르게 했다. 그 변덕은 칸나의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어째서 베인이 이 아이를 그토록 원했는가. 이제 와서 든 의문으로 칸나는 작은 아이에게, 아주 작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파란 눈동자가 아이를 들여다보았다.


인간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앞날을 축복해준다고 했던가. 사람은 물론 인간과는 연이 거의 없는 칸나조차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있었다. 베인의 아이를 보고 있자니 그 흐릿한 기억이 떠올랐다. 인간들과는 전혀 다른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이 아이 역시 누군가의 축복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일 거라고 칸나는 어렴풋이 생각했다. 기대와 환영 속에서 태어나는 마법사 아이는 드무니까. 이 아이는 제법 특별한 아이라는 사실은 분명했다.


그렇다면 나도 축복해줘야겠지. 말은, 뭐가 좋을까.
─너는 꼭 아버지보다 강한 마법사가 되렴.


마녀는 축복의 말을 입에 머금고 작은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입가에 느껴지는 온기가 생각보다 따뜻했다. 이 작은 존재가, 분명 이 주변에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따뜻한 존재일 것이다. 그 감각이 나쁘지 않았는지 칸나는 베인에게 허락을 구하고 아이를 안아 들었다. 칸나가 스스로 축복한 아이라서, 혹은 직접 양팔로 안아 들어서. 그것도 아니면 아이의 심장 박동과 함께 마력이 느껴져서. 작은 아이가 조금 전보다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칸나의 사소한 변화를 알아차린 베인은 크게 웃었다. 거기다 설산의 마녀가 친히 걸어주는 축복은 귀하지. 마녀의 축복과 좀처럼 볼 수 없는 칸나의 표정. 두 가지 귀한 보물을 얻었으니, 역시 수고롭게 여기까지 온 의미가 있었다. 제법이구나 아들. 나도 못 꼬신 여자의 마음을 빼앗고. 베인이 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러건 말건, 칸나는 베인에게 대꾸조차 하지 않고 품에 안긴 아이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지만.


만약 이 아이가 오래 살게 되면… 얼어붙은 땅에 태어난 마법사인 이상, 나랑도 싸우게 되겠지.
그건 생각보다 기분 좋은 가정이었다.


어느새 눈을 뜬 아이가 가만히 칸나를 바라보았다. 곧바로 칭얼거리며 제 아비를 향해 양팔을 뻗는 꼴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비를 똑 닮은 눈동자만큼은 싫지 않았다. 아이를 베인에게 넘기며 칸나는 다시 한 번, 축복의 말을 입에 담았다.


"네 아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을게."

 


아이의 이름은 뭐였더라.
칸나라면 그런 사소한 것은 잊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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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들리 #해시태그 썰 이것저것

 

* 트위터에서 풀었던 해시태그 썰 백업용 포스트

* 해시태그 출처는 대부분 드림 해시태그 봇(@Dream_Hash_tag)

 

 


 

 


#드림컾이_풍경이라면_어떤_풍경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설원. 북쪽의 마법사라면 가장 익숙할 광경.

 



#어린시절_드림주의_일기장엔_무슨내용

 

영 감탱이가 고 기를 않준다.
절때 로용서하지 않을것시다.
화가나서 영감탱이가의 머리칼락을 짭앗다.
재밋서다.



# 드림주의_꿈에_드림캐가_나온다면_무슨반응
# 드림캐의_꿈에_드림주가_나온다면_무슨반응

 

꿈에서도 보니까 좋다. 나 브래들리가 많이 보고싶었나봐. 
여기까지 나타난거냐.. 지긋지긋하구만. 얌전히 있다 가라



#식사도중_드림캐가_드림주의_수저_위에_반찬을_올려주면

네리 요리는 야채도 맛있으니까 수작부리지말고 그냥 먹어

 

 

#드림주가_드림캐의_시선을_피한다면_그_이유는

 

지금 입에 있는 음식이 워낙 브래들리의 것이다.

 

 


#드림캐가_드림주의_시선을_피한다면_그_이유는

 

지금 저자식의 행동이 아주 수치스럽기때문에 아는 척 하기 싫다.

 

 


#드림주가_드림캐에게_할수있는_가장_큰_부탁
#드림캐가_드림주에게_할수있는_가장_큰_부탁

 

꼭 내 곁으로 돌아와.
나 같은 거 기다리지마.

 

 


#드림캐가_드림주에게_약속할_수_없는_것

쭉 곁에 있어줘.
말 없이 사라지지 말아줘.
가지마.

근데 칸나도 굳이 이런 약속을 부탁하진 않겠지. 그게 가능한 상대라면 진작에 약속했을거고.. 지금은.. 만약 약속이 깨진다면 견딜 수 없을만큼 슬퍼질테니까. 그게 두려워서.

 

 

 

#드림캐에게서_나의_귀여운_설탕과자_라고_불린_드림주의_반응

내가 왜 과자야 난 못먹어 그보다 왜 설탕이야 나 설탕 아닌데 브래들리 혹시 바보야? <이쯤에서 부래가 빡치고어이없고쫀심상해서 감 

 

 

 

#드림주가_바람피운다는_헛소문을_들은_드림캐_반응

 

아.. 개좋아할듯. 그래? 걔가? 다른 놈이랑 있었어? 분위기가 좋아보여? <점점 표정 밝아지더니 급기야 웃으면서 어어 그래 ㅋ 하고 꿀잠자러 가는 브래들리.
당연히 소문낸 사람의 구라라.. 칸나가 먼저 소파에서 꿀잠자고있겠지. 브래들리 그거 보고 질색하면서 역시.. 뭐 이런 반응이겠지. 그러다 걍 옷 덮어주고 총손질이나 하실듯. 진심으로 믿은건 아닐테니까.

 

그자식이 이 몸 말고 누굴 좋아하겠어. 

 

 

 

#드림캐가_드림주의_이름을_잘못_부르면

죽고싶어? 그게 누구야? 내 이름 몰라? 브래들리 바보야? 다시 말해봐. <이지랄해서 옆에있던 세글자 이상의 이름을 가진 누군가나 네로가 진짜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함

 

 


#님캐가_부끄러울때_빨개지는_곳은_귀_뒷목_뺨_얼굴전체_중_어디인가요

브래들리는 귀까지 빨개진다? 귀엽지?ㅎㅎ
칸나는 뺨이랑 목쪽 빨개졌으면 좋겠다.

 

 

 

#드림커플이_교사가_된다면_무슨학교_무슨과목

칸들은 체육X체육.. 아니면 살짝 판타지 요소 뿌려서 사관학교 실전 전투/전술+사격 교관.. 좋을듯.

 

격투 시범 전투때 브래들리 데려와서 맨투맨 뜨는 칸나 교관님.

실력은 좋은데 애들한테 가르치는게 서툴어서..ㅋㅋ 자기 담당 아니라도 뭐든 가르치는데 능숙한 부래 오면 생도들이 좋아할듯. 애들 질문하려고 쪼르르 부래 앞에 서있으면 나한테도 질문해. 하면서 으르릉거리는 칸나.

 

생도시절 얘기를 해보자면 칸나가 더 빠른 기수. 근데 기본 이수 과목인 전술전략 점수가 너무너무너무 처참해서 ㅋㅋ 네로랑 브래들리 들어올때까지도 졸업 못했으면 좋겠다. 같이 졸업했을듯 ㅋㅋ ㅠㅠ 뭔가 다들 칸나 피해다녔는데(성격 안좋음+엄청 선임임) 브래들리가.. 실전과목에서 칸나 동작이나 눈빛 보고 아 저거랑 있으면 나도 더 강해지겠다 싶어서 일부러 다가가서 이것저것 봐준거였으면 좋겠네. 졸업할때까지 격투, 검술, 창술 실전훈련에서는 칸나 이긴적 없어도 사격에선 종종 이겼을듯. 칸나 사격 실력이 나쁘진 않은데 저격이 처참해서(ㅋㅋ)

 

 

 

#드림캐는_드림주의_첫사랑_얘기를_들어줄_수_있나

존재는 다른 사람들한테 듣거나 칸나 언행으로 추측해서? 어렴풋이 알고있는데 뭔가 정확한? 이야기는 못들었을듯. 어느날 문득.. 그녀석은 어떤 마법사였냐고 묻는 브래들리가 보고싶다.

근데 그렇게 물어도 칸나가 기억하는건 한정적이니까 제대로 된 이야기는 못들을듯. 다정한 사람이었다는 것, 칸나를 버리고 떠났다는 것... 만 겨우 알게 되겠지. 내가 낫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첫사랑 얘기하는 칸나 눈빛이 뭔가 그리운 것을 생각하는.. 그런 표정이라 기분 묘해지는 부랫도리


뭔가 칸나의 첫사랑이라는 것 자체에는 별 감흥 없는데 칸나가 직접 말해주는 그 순간의 표정이나.. 목소리 떨리는건 신경쓰이지 않았을까. 그런 녀석이 뭐가 그렇게 좋다고. 무의식중에 그렇게 내뱉는 브래들리.. 좀 보고싶다. 그럼 칸나는 눈 꿈뻑거리면서 이젠 안좋아해. 해줄듯. 그 말을 하는 칸나는 되게 편안해보이는.. 평소의 그 표정이라 좀 안심하는 브래들리겠지.

 

다른 이야기는 더 안하고.. 둘이 말없이 붙어만 있다가 부래가 문득 야, 부르더니 양손으로 칸나 얼굴 감싸고 쭈물거리는거 보고싶다. 역시 그자식보단 이 몸이 낫지? 다정하진 않아도 말이다. 돌아왔잖아. 네 곁에.


뭐 잘못 먹었어? 짜증나니까 손 치워. / 대답이나 해. ..오우, 이렇게 찌부러트리니까.. 진짜 못생겼네. / 죽고싶어?

 


칸나한테는 언제나 상대방의 죽음보다.. 자기가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쉽고 충격이 덜한 가정이라.. 비슷한 일이 생기면 그렇게 생각하게되겠지. 영원한 상실의 슬픔보다 상대방을 원망하는게 덜 아픈 칸나.

 

+
딱히 칸나의 연인은 아니고 될 생각도 없지만 칸나의 옛 연인보다 못한 존재가 되고싶지는 않은 브래들리 베인.
그녀석은 늘 좀 못된 남자를 좋아하니까. 이 몸을 고른게 남자 보는 눈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드림주의_오해를_부르는_드림캐의_특징은

 

여지맨아..
젤 큰건 화법(마법사 방 대사들이랑 죽음의호수 서브에피랑 꿈숲 1주년서브에피 참고) + 둘이 붙어있을때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그거?

 

 

 

#드림주와_드림캐의_밸런스게임

이게뭔데어떻게하는건데
총든 브래들리랑 술먹기 vs 술취한 칸나랑 총쏘기

 



# 드림주가_드림캐의_시선을_피한다면_드림캐의_반응은
# 드림캐가_드림주의_시선을_피한다면_드림주의_반응은

너 또 뭐 먹었어!?
왜 여기 안봐? 나 보기 싫어? 나 봐주면 안될까? 브래들리? 응? 응?
나 보기 싫어?<에서 이미 브래 눈앞에서 얼굴 잡고 억지로 시선맞추는 칸나.

 

 

#드림주의_미소를_본_드림캐의_반응은

너, 그런 표정도 짓는구나.
제법 보기 좋잖아. 좀 더 보여달라고.

 



#드림주가_지친듯한_목소리로_한번만_안아줘_라고_말하면서_드림캐한테_기대는거_보고싶다

브래들리 등에 이마 대고 한참동안 말 없다가 한번만 안아주면 안돼? 하는 칸나.

평소같으면 그냥 마구 안겨왔을 놈이 이러니까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브래들리겠지. 딱 한번 뿐이라고 하면서 자기 품에 기대게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다음날 평소텐션으로 돌아와서 안아조 안아조 부래덜리이이 안아줘 이러고 바닥 뒹구는 칸나 있음.

 

 

 

#드림주는_푹신한_침대와_전기장판의_마수로부터_빠져나갈수_있는가


하루종일 누워있는 꼬라지 꼴보기 싫어서 꺼내오려던 브래들리까지 안으로 끌고옴 (?)

 

 


#드림주에게_세상의_끝이_어디냐고_질문하면


가본 적 없어서 모르겠어.
그런게 있다면 분명 브래들리가 다녀올테니까, 물어볼래.
가르쳐주겠지? 

북쪽의 나라 끝에 있는 산과 절벽, 바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브래들리.. 보고싶다. 즐겁다는 듯이 거기서 만난 마법사랑 싸운 이야기 들려주는 브래들리랑 턱 괴고 가만히 듣고있는 칸나. 너무 보고싶어서 어디 멀리 가는거 싫었는데, 그런 표정만큼은 너무 좋아서 브래들리가 어디 멀리 다녀오는게 좋다고 뜬금없이 말하는 칸나일듯. 그래도 기다리는건 외로우니까 너무 늦게 돌아오면 안된다고 덧붙이고 다른거 하러 쫑쫑 자리 뜨기. 


칸나가 가지말라고 직접 말을 안해서.. 오히려 브래가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칸나 곁에 있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사람을_대하는_드림주의_태도


기본적으로 무감, 무관심. 정말 아무생각 없는데 이게 약간 쌀쌀맞은 것처럼 보일 수 있을듯.

자기생각만 하고 너무 감정적이라? 변덕도 심해서? 골때리고 사람 곤란하게 하는 짓 잘하겠지. 그래도 약간 강강약약이라 막 아주 못되처먹은 느낌은 아닌 느낌. 

 

 


#드림커플에게_다짜고짜_언제_결혼하냐고_물어보자
언제 결혼하쉐요?

칸나: 언제 결혼해?
브래: 안해
칸나: 안한대.. 난.. 할건데..(._.
브래: 안한다니까.
칸나: 난.. 할건데..

 

 

 

 


 


#드림주에게_사소한_질문

 

Q1. 네로가 해준 것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A. 대왕 미트볼. 역시 그게 제일 맛있어. 네리가 나를 위해서 만든 특별 메뉴야. ..거짓말 아니야. 네리가 그렇게 말했어. 고기를 이따만하게 뭉친 미트볼이야. 워낙 브래들리도 안주고 나 혼자 다 먹는 건데, 너한테는 특별히 한입 줄게.

Q2. 칸나가 할 줄 아는 요리는 뭐가 있나요?
A. 내가 바보도 아니고. 밥 정도는 할 수 있어. 일단 생선을 구운 거랑, 생선을 열심히 손질한 거, 뭐가 좋아? 내가 해줄게. 나는 불을 쓰는 요리가 조금 더 좋아. 까만 부분은 조금 쓰지만 먹는다고 죽는 건 아니니까.

Q3. 칸나는 수영을 할 줄 아나요?
A. 수영? 그러고보니까 예전에 호수에 뛰어든 적이 있는데, 그대로 바닥까지 가라앉았어. 숨은 막혔지만 재밌었어.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게 뭐라고?

Q4. 칸나 코로콧토 언제 재입고되나요.
A. 그게 뭔데.

Q5. 칸나가 생각하기에 브래들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A. 으응..? 글쎄. 도둑? 반반? 얼룩덜룩? 어울린다는게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겠어. 아.. 들었을때 제일 좋았던 건 그거야. 보스? 응, 그거. 꽤 어울린다고 생각해. 나는 보스보다 더 강하지만? 더 멋진 말 없나. 나는 그걸로 불러줘.

Q6. 마법사가 아닌 칸나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A. ..? 내가 왜 마법사가 아니야? 그거야? 마력을 잃었을 때? 그건 죽음 뿐이야. 마력을 잃으면 금방 돌이 되겠지. 으음, 그러니까.. 질문이 뭐였더라. 마법사가 아닌 나는 돌이네. 그건 싫어. 쭉 강한 마법사로 있을거야.

Q7. 자신의 약점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A. 없어. 있어도 난 마법사니까, 말 안해. 으음.. 그래도 넌 마법사도 아니고, 다른 마법사한테 말 할 녀석은 아니니까 특별히 알려줄까. 뭐였더라.. 나는 너무 감정적이라 쉽게 흥분한대. 난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바보같다는 건가? ..생각하니까 열받네?

Q8. 칸나는 잠이 안 올 때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어떻게 밤을 보내나요?
A. 으응..? 글쎄. 일단 몸을 이렇게 웅크려봐. 그래도 안되면 밖으로 나가. 펭귄들 둥지에서 눈 감고 있다가.. 그래도 잠이 안오면 숲이나 호수가에서 노래하거나 춤을 춰. ..웃지마. 그러면 정말 잠이 온다고.

Q9. 칸나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대가 있나요?
A. 밤이 조금 더 좋은 것 같아. 추운 건 싫지만 낮보다 조용하고.. 별도 예쁘고. 무엇보다 브래들리가 조금 더 다정해. 낮에는 화만 내던 날도 밤에는 안아줬어. 귀엽지?

 

Q10. 꿈을 자주 꾸는지? 좋아했던 꿈이 있다면 궁금해요.
A. 꿈..? 글쎄. 꿈같은 거 꿔도 금방 잊어버리는걸. 

Q11. 좋아하는 꽃이 있다면 이름과 이유는?
A1. 현자님 세상에는 나랑 이름이 같은 꽃이 있는 모양이야. 그게 마음에 들어. 

Q12. 칸나가 조아하는 동물이 있나요?
A. 동물..? 마법생물도 돼? 나는.. 이 애들이 너무 좋아. 뭐라고 했더라. 푸핀? (브래: 펭귄.) 응. 없으면 너무 슬플 것 같아. 매일 싸워도 가족인걸. 너도 한번 안아볼래?

Q13. 사랑은 무슨 맛이라고 생각하나요?
A. 어.. 분명 여러번 물었는데 왜 맛은 기억이 안날까. 잠깐만. 잘 모르겠으니까 먹어보고 올게. 브래들리, 잠깐 와봐.


Q14. 제일 좋아하는 네로의 요리는?
A. 네리 요리라면 다 좋아. 분명 마나석을 튀겨줘도 맛있을거야. 
그치만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꼽자면 네리 특제 대빵 큰 미트볼이지.

Q15. 칸나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A. 계속 갸웃갸웃거리다 브래들리한테 자기 예쁘냐고 묻습니다.

Q16. 춤춘다면 어떤 음악이 좋은지
A. 춤추는건 즐거운 일이니 무조건 즐거운 음악. 음악보다는 누군가의 노랫소리. 가장 좋아하는건 역시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려나. 아니면 혼자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 뭐든 즐겁잖아?


Q17. 고기는 무슨 종류가 좋아요?
A. 어떤 고기라도 행복한 고기야.

 

일단 고기라면 가리지 않습니다. 미트볼을 좋아해서.. 굳이 다져진 고기가 뭔지 구분해서 먹지도 않고.. 그걸 구분할 능력도 지식도 없습니다. 만약 네로가 조금 고생해서 하나씩 먹여보면? 사슴이나 양고기를 가장 좋아하지않을까싶네요. 알게되면 다음부턴 그것만 찾는 귀찮은 일이 벌어집니다. (레노의양들:,,,)

Q18. 칸나가 좋아하는 스팟은? 
A. 글쎄. 내가 사는 곳이려나. 다른곳은 많이 안가봤고... 마나에리어도 여기 있는 둥지고. 항상 눈이 쌓여있는 추운 산이지만 뭐랄까, 천년동안 살아서 그런가. 쌓인 눈이 포근하게 느껴져.


+ 인게임 육성스팟중에서는 칸나에게 가장 익숙한 시간의 동굴이겠네요. 칸나도 그곳에서 종종 도적단과 함께한 추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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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들리 #썰 모음

 

* 썰 백업용 포스트

 



#01 #시간의 동굴에서


칸나씨 말입니다. 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날 고먼이 꺼낸 말 덕분에 밥 먹다 말고 한참 웃어대는 네로와 도적단 부하들. 너무 웃다가 수저도 떨구고 눈물도 흘리고 그랬겠지. 그게 무슨 소리냐, 박쥐랑 놀다가 드디어 돌아버린거냐 놀리는데 고먼은 진지하게 아니 그치만! 제 이름 만큼은 똑바로 기억해주고! 박쥐라고 부르지도 않고! 꿋꿋하게 자기 주장 하다가.. 계속 깔깔거리는 사람들 반응에 머슥해졌을듯. 아닌가? 하면서 여전히 의문스러운 표정 짓는 고먼 어깨에 팔 두르면서 자, 잘 보라고 고먼. 너를 이름으로 불러주는건 그게 박쥐라는 이름보다 외우기 쉬워서고, 이 칙칙한 사내놈들 소굴에서 칸나가 눈을 빛내면서 바라보는 사람은 단 한사람이야. 하고 턱으로 칸나랑 브래들리가 있는 쪽 가리키는 네로가 보고싶다.


고먼의 눈에 들어온건 얼마 전에 빼앗아온 보물들 들고 웃으면서 뭐라뭐라 말하는 브래들리랑.. 단 한순간도 브래들리한테서 시선을 떼지않는 칸나였겠지. 자기랑 대화할때 칸나는 늘 흐릿하고 무관심한 시선이었으니까, 네로가 말한게 무슨 뜻인지 단번에 알아차리는 고먼. 그런 고먼 보면서 팔 치우면서 뭐, 칸나가 저런 눈으로 보는건 보스 아니면.. 내가 만든 미트볼 정도려나. 적어도 너는 아니야. 하는 네로..였으면 좋겠네. 대왕 미트볼 짱.

 

고먼의 착각은 길게 가지 못했지만 칸나와의 인연은 썩 길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냥.. 잘 지냈으면 좋겠음. 브래들리를 포함해서 다들 칸나를 도적단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고먼만큼은 칸나까지도 이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 여겼을듯. 자기가 외부인이었다가 받아들여진 존재였으니까 칸나랑 은근..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거겠지. 그래서 친해지려고 노력했을듯. 칸나가 도적단 아지트에 오는걸 유일하게 기다린 존재는 고먼이었으면 좋겠다.

하여튼 시간의 동굴에서 죽기 전에도.. 칸나 목소리를 내는 예스트룸도 마주쳤겠지. 이름이 고먼이야? 근데 왜 다 박쥐라고 불러? ..으응, 그런건 모르겠고.. 좋은 이름같네~.. 응? 나..? 나는 칸나. 저쪽 산에 살고 있어. 다음에 놀러와.

브래들리는 잡혀가고, 네로도 어디론가 사라져 다른 녀석들까지 흩어지고. 칸나씨는 괜찮으려나, 걱정하면서도 보스보다 강한 북쪽의 마법사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고먼도 굳이.. 칸나를 먼저 찾아갈 생각은 안했겠지. 그래도 죽기 직전에는.. 예스트룸이 들려주는 칸나의 목소리 덕분에 아, 한번쯤은 설산에 놀러가고 싶었는데~..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브래들리가 사라진 후, 칸나가 북쪽 전체를 뒤지면서 찾아다닐때.. 당연히 시간의 동굴에도 가봤을듯. 하도 우느라 아무 소리도 못듣고, 다른 것에 눈을 둘 여유도 없었겠지만. 당시 고먼은.. 울음이 섞여서 브래들리를 부르는 그 소리가 당연히 예스트룸이 내는 소리라고 생각했겠지. 칸나는 도적단 녀석들과 함께 있을때도 자주 브래들리를 부르며 울곤 했으니까. 뭐 칸나 본인이 동굴에 왔다는걸 알았어도.. 칸나를 원망하지는 않았을듯. 칸나가 브래들리에게 느끼는 감정은 제 것의 몇배는 더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까.. 그냥.. 칸나가 더이상 슬프게 울지 않았으면, 바라는게 더 컸겠지.


한참 뒤에 고먼의 죽음에 대해 브래들리한테 듣는 칸나도 보고싶다. 박쥐 녀석이 시간의 동굴에서 돌이 되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어, 나 분명 거기 갔었는데. 거기 있었는데. 분명, 만날 수 있었는데. 만났다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시선이 흔들리는 칸나였으면 좋겠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그 당시 기억 때문에 손을 덜덜 떨어대는 칸나를 슬쩍 보고는 자기 품에 기대게 하면서 진정하라고 말해주는 브래들리..가 너무 보고싶네. 그 뒤로 둘다 한참동안 아무말도 안할듯. 그러다 칸나가 ..마나석은? 하고 묻겠지. 


이몸이 먹었다. / 그래? ..고먼은 좋겠네. 분명 기뻐했겠지. / ..그렇지. / 아~.. 다들 보고싶다. / 갑자기? / 응.. 갑자기. 오늘은 네리 밥도 먹고싶어.

다들 보고싶다, 라고 말은 했지만 복작복작 자기와 브래들리를 좋아하던 그 사람들과 함께하던 시절이 그리운거지 부하들 이름도 전혀 기억 못하는 칸나 ㅋㅋ 근데 얼굴만큼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 여러 마법사들과 만나고 떠들던 시절은 천년간 살아가면서 그나마 "즐거웠다"라고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니까.

 

+

브래들리가 너무 보고싶어서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의 동굴을 찾는 칸나. 박쥐들에게 손을 뻗어보지만 모두 칸나를 피해 흩어지고.. 익숙한 목소리는 커녕 고요한 동굴 안에서 날개짓하는 소리랑 물방울 떨어지는 맑은 소리만 들려오겠지. 물가에 쭈그려 앉아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흘리는 칸나가 보고싶다.
그러다 멀리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어떤 예스트룸이 기억한 목소리는 네로가 브래들리를 원망하는 소리였을듯. 브래드. 나는 더이상.. 

그걸 들은 칸나는 의문만 커졌을듯. 브래들리 곁에 있는 너는 그런 슬픈 목소리를 냈던걸까.. 브래들리가 곁에 없는 지금의 나처럼 슬프지 않았을텐데. 왜 지금 나와 닮은듯한 무게의 슬픔을 토해냈던걸까. 고민하다 결국 동굴 바닥에 누워 잠드는 칸나가 보고싶네.

 

 

 

#02 #화이트데이 겸 칸들 일주년 (21.03.14.)

 

화이트데이.. 전날부터 마법사에 놀러와있던 칸나가 얼레벌레 모두한테 과자나 선물을 받는게 보고싶다. 선물보다는 현자에게 주는 답례를 같이 나눠먹는거겠지만. 난 현자님 줄 거 준비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만들까? 하면서 주방으로 들어가려는거 브래들리랑 네로가 필사적으로 말리는 것도 보고싶네.


그러다 브래랑 방에 단 둘이 있게되면.. 브래가 뭔가 선물했으면 좋겠다. 현자한테 주는 김에 너도 겸사겸사, 라고 말하지만 언젠가 칸나한테 주려고 준비한 선물이었을듯. 메타적으로는 1주년 기념 선물이지만 수백년간 알고 지낸 둘의 관계상 그런 의미의 선물은 아니겠지. 그래도 칸나는 무척 기뻐할듯. 뭘 줬는지는.. 직접 본 칸나만 알겠지만.. (브래들리가보이스로안알려줬음..) 개인적으로는! 귀걸이였으면 좋겠다. 다들 현자한테 사탕이나 과자같은 스위츠를 답례로 주는데 칸나나 브래들리나 달달한걸 즐겨먹는 취미는 없으니까 사탕이나 과자보단 물건, 물건을 준다면 브래들리의 안목으로 고른 장신구, 마침 브래들리 생일에 현자가 준것도 피어싱이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귀걸이를 답례로 준비했으면 좋겠음.
물론 현자에게 줄 것과 칸나에게 줄 것 디자인은 전혀 다르겠지. 현자한테 줄 거 사는데 (사실훔쳤을지도) 마침 옆에 은은한 푸른 빛으로 빛나는 투명한 수정 장식이 달린 귀걸이가 눈에 띄었다던가? 좋다..


그리고 가능하면.. 칸나 귀걸이는 브래들리가 직접 해줬으면 좋겠다. 칸나는 평소에 귀걸이는 커녕 장신구도 잘 안하니까 선물 받아들고 한참 멀뚱멀뚱했을듯. 거울도 없이 일단 귓볼에 꽂아넣으려고해서, 그거 보고 브래들리가 기겁하는게 보고싶다. 그딴식으로 하다가 이상한데 찌르고 나한테 화내지말라고 자기 손으로 직접 해주는 상황..이 보고싶다.

 

귀걸이 한채로 계속 거울 들여다보는 칸나한테.. 좋냐? 툭 던지듯 물어보는 브래랑.. 응. 좋아. 기뻐. ..정말 기뻐. 어울려? 하고 되묻는 칸나. 어울리는게 당연하잖아. 이 몸이 고른 건데.
뭐 대충 이런 소소한 대화가 오가고.. 언제나처럼 둘이 술먹다 네로도 불러오고, 늦게 일어나서 점심 먹고.. 저녁쯤에 칸나는 북쪽으로 돌아가겠지. 오늘만큼은 봄날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칸나.

 

 

 

#03 #북쪽의 마법사와 티타임

 

북3이랑 칸나의 티타임 보고싶다.
모두를 티타임에 초대한(사실은 끌고온) 사람은 미스라. 아무리 생각해도 이자식들이랑 여기 앉아있는게 열받아서 칸나가 테이블 밑에서 미스라 다리 차고, 덜컹거리는 테이블때문에 오웬이 손에 홍차 엎어서 북법씩 싸움으로 번지는.. 이야기. 브래들리는 오늘도 바보들한테 말려들어서 같이 싸움. 본인도 즐기니까 ㄱㅊ음.

 

기절했다가 눈떠보니까 네로네 방에 누워있는 칸나 보고싶네. 브래들리는 치킨 얻어먹으면서 그 미친놈들이 벽 하나 날려버려서 오즈 녀석이 어쩌고저쩌고 욕하고있고, 네로는 그거 들어주다가 칸나한테 어 눈떴냐 떴으면 치킨 먹고 빨리 가라 뭐 이럴듯. 물론 칸나는 치킨 먹고 다시 네로 침대 점령함.. #내로미안

 

칸나는 이런 북법식 티타임 말고 멀쩡한 티타임을.. 가져본적이 있을까? 미스라때문에 티타임은 워낙 차와 과자로 시작해서 서로 죽이는 어쩌구로 끝나는 놀이인줄아는 칸나였을듯.. 그게 아니라 차랑 과자만 있는거라고 제대로 가르쳐주는 브래들리가 보고싶다. 그냥 평소처럼 먹으면 되는데 굳이 티타임이라는 이름이 필요하냐고 말도안되는 시비 거는 칸나한테 멋진 테이블과 티세트, 담소를 나눌 상대랑 꽃까지 있으면 더 좋겠지. 하고 가볍게 으쓱거리는 브래들리. 한 단어씩 입에 올리면서 하나씩 마법으로 불러내면 좋겠다. 테이블 시트, 고급스러운 주전자랑 티컵, 의자, 하얀 칸나 꽃. 불량스럽게 자기만 의자에 앉고 어떠냐고 픽 웃으면서 턱 괴는 브래들리.. 진짜 좋겠다. 그 물음엔 아직은 좋은지 잘 모르겠다면서 일단 자리에 앉아서 꽃 톡톡 건드려보는 칸나겠지. 어, 홍차 뜨거우니까 조심해라.

 

브래들리가 칸나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준 이유가 뭘까.. 하면.. 위에 북법식 티타임에서 칸나가 기절한게 브래들리 대신 아르시무 맞아서 ㅋㅋ 였으면 좋겠음. 칸나가 멋대로 움직인거겠지만? 그런 빚 지고 못사는게 보스 아닐까. 


그런데 찻잔이 비어갈때까지 칸나 표정이 미묘해서.. 이몸이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툴툴거리는 브래들리가 보고싶다. 그냐앙~.. 하면서 입만 삐쭉거리는 칸나겠지. 멀리서 희미하게 쳄발로 소리가 들려오면 그때서야 표정이 풀어지는 칸나. 마지막 한모금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브래들리 힐끔 볼듯.


티타임, 꽤 좋네. 잘 먹었어. / 반응이 느리잖냐. 이몸이 야심차게 준비한 보람이 있구만~.. / 근데 역시 술이 더 좋은 것 같아. 이런 불편한 의자랑 테이블은 됐고, 브래들리 방으로 가자. 소파에 누워있을래.

말하면서 이미 브래들리 손 잡고 끌고가는 결말.

 

+
다음 티타임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다시는 안해줄지도 모름) 만약, 진짜 만약에 또 칸나를 위한 티타임을 준비하게 된다면 꼭.. 음악까지 준비해두는 브래들리겠지.

 

 

#04 #3월의 고원

 

3월에도 칸나가 사는 산은 눈이 쌓여있고 춥겠지.

비교적 날이 풀려서.. 늘어진 분위기의 마법사에서 따분하게 걸어다니다 재채기로 은의 고원까지 날아가는 브래들리가 보고싶다. 익숙한 추위와 칼바람이 조금은 기분 좋은.. 이른 봄날의 해프닝. 평소라면 바로 돌아갔겠지만.. 벌써부터 꽃가루 풀풀 날리는 중앙보다는 여전히 쌀쌀한 북쪽이 좋아서 칸나네 성도 들렀으면 좋겠네. 빡빡거리는 펭귄들 팔로 치우면서 이몸 왔다고 문 쾅쾅 치는 브래들리랑.. 그 소리 듣고 2층 테라스에서 바로 브래들리 위로 뛰어내리는 칸나가 보고싶다. ㅋㅋ ㅠㅠ 보스는 강하니까+펭귄들이 받쳐줘서 자빠지기만하고 큰일은 안났는데 ㅋㅋ 어이없으니까 짜증은 내겠지. 미쳤냐, 문 뒀다 뭐하냐, 차라리 빗자루를 타라 어쩌구저쩌구.. 잔소리하는 브래랑 그거 하나도 안듣고 꼭 안겨서 부비적거리는 칸나의 행복한 어쩌구저쩌구.

 

 

 

#05 #5월의 고원

 

칸나가 사는곳은 늘 겨울이니까, 날이 풀리고 북쪽에도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브래들리가 꽃가지를 들고 산에 오르곤 했으면 좋겠다. 설산의 추위에 꽃봉오리가 얼지 않게 조심스럽게 칸나에게 봄을 가져다주는 먼 옛날의 브래들리.

이유 없이 그냥 갖다준건 아니고.. 칸나가 도적단 아지트로 향하던 길에 꽃을 봤는데 그걸 꺽어다 무슨 보물처럼 하루종일 들고있었던적이 있었겠지. 꽃을 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항상 생각하는 건데, 봄은 높은 산까지 오기 싫은가봐. 그 투덜거림을 기억하고있었던거면 좋겠다. 가지 받아들고 눈 반짝이면서 꽃잎 하나 뜯어먹으려는거 칸나 겨우 말리고 테이블이에 놓인 얼음 꽃병에 꽂아주는 브래들리겠지. 가지니까 풀보다는 튼튼하겠지. 너무 빨리 얼지는 마라.

 

 


#06


둘이 잠깐 같이 살았을때, 오즈나 미스라한테 탈탈 털리고 와서 피떡이 된 칸나 씻겨주는 브래들리 보고싶네. 옷이고 얼굴이고 머리카락이고 피투성이에 엉망이 되어서 집으로 기어들어온.. 대충 반 가사상태에 흰자 보이는 칸나 보고 질색하는 브래들리. 사실 칸나를 죽일 기회였는데도(ㅋㅋ) 옆에서 눈 시퍼렇게 뜨고있는 펭귄들때문에+그냥.. 야! 정신차려! 하면서 칸나 옮기는 브래들리였을듯. 왜이렇게 무거운데.. 어이! 일어나!
대충 칸나 지혈하고 옷도 갈아입혀줘야하나.. 고민하다가 엉망인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을듯. 항상 엉망으로 헝클어져있어도 새하얀 빛이 예쁜 머리카락이 다 그을리고 피딱지때문에 엉켜있는거. 이지경이 된 칸나한테 큰 감정은 없지만 그거 하나쯤은 좀 아깝다고 생각했을듯. 그래서 펭귄들한테 물 데워두라하고 칸나 한팔로 안아들고 욕실로 가는 브래들리가 보고싶다. 옷 대충 벗겨서 욕조에 담가놓고 뜨거운 물 끼얹어가면서 머리카락 정돈해주는 브래들리.. 가벼운 셔츠 차림에 소매도 걷고 해주겠지.. 좋다. 물론 칸나는 피투성이에 눈 까뒤집은 상태라 그닥 예쁜 그림은 아니겠지만. 

머리가 그래도 좀 멀쩡한 꼴이 됐을때쯤 칸나도 정신차릴듯. 얼굴 반쯤 물에 잠겨있다가 에베베하면서 벌떡 일어난 칸나때문에 셔츠에 물 다 튄 부래가 승질내는거 보고싶다. 상처 꾹 누르면서 다시 앉힐듯. 좀 얌전히 있으라고 와아악 와아아앙 싸우다가 겨우 진정하는 칸나.

 

나 왜 물 속에 있어? 추워. ..나 왜 벗고있어? / 앉아라. / 응.. 물은 따뜻하네. 기분 좋아. 근데 상처 아파. / 치료해줄테니까 기다려. / 응..

이러고 뭐 난로앞에서 머리 말려주겠지. 좋다.


 

#07


브래들리 이빨 만지는 칸나. 턱 잡고 요리조리 돌리면서 이빨 손으로 만지고 들여다볼듯. 꼭 짐승 같다고 하면.. 그러냐~ 이몸이 좀 멋있긴하지 근데 언제까지 이럴건데, 라고 말하지만 발음 뭉개져서 뭐라는지도 모르겠고.. 칸나는 부래 말따위 들으려고 노력도 안할듯. 질려서 그만두고 브래들리 무릎에 눕는데.. 칸나도 이빨 삐죽하니까 뭔가 유치한 복수심이 타오른 브래들리가 야, 입 벌려봐. 하는게 보고싶음.

멍하니 ?? 하다가 의외로 고분고분하게 아앙~ 하는 칸나. 그런 칸나 이빨 끝 살짝 만져보는 부래덜리겠지. 꾹 누르고 이리저리 얼굴 밀면서 괴롭힐까 고민하는 찰나에 칸나가 있는힘껏 ㅋㅋ 손가락 깨물어서 욕할듯.

 

거슬리니까 하지마. / 네놈은 실컷 해놓고..! / 흥.

 

 

#08 #차가운 것, 투명한 것

 

칸나는 인상 자체가 서늘해서.. 다른 마법사들에 비해 생긴것부터 확, 인간같지 않은 느낌이 있겠지. 그게 북쪽의 설원에서 보면 느낌이 더 강해져서 아예 살아있는 사람같지 않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 새하얀 풍경화에 함께 그려진 그림, 눈보라와 섞인 신기루같은 그런 느낌. 근데 칸나랑 닿으면 따뜻하니까.. 그 감각이 정말 묘하게 느껴지는 그런게 보고싶다. 문득 맞잡은 손이 따뜻해서 놀라는 브래들리라던가. 사실 이 감각은 브래들리보다 네로가 더 크게 느끼지않았을까 싶기도 하네. 도적단 아지트라는 공간 안의 이질적인 존재.. 여기 있어서는 안 될 사람.. 살아있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사실 얼음으로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어서 정말 모르겠어서 술먹고 식탁에 엎어진 칸나 손이나 뺨 만져본적도 있을듯.


브래들리도 뭐 칸나랑 알고 지낸지 얼마 안됐을때는 따뜻한 곳에 데려다놓으면 녹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않을까. 네로랑 비슷한 느낌으로.. 굉장히 묘한 존재라고 생각했을듯. 새하얀 설산의 꼭대기 외에 다른 풍경에 있는 칸나는 상상이 안가서 지가 아지트로 데려가면서도 뭔가.. 어색한 기분이었겠지. 그게 1년, 2년.. 몇십년, 혹은 몇백년 함께하고 자연스럽게 칸나에 대한 인상이나 이미지도 바뀌어갔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계기가 위에서 말한 손을 맞잡은, 그 순간이었으면 좋겠다. 그전까지는 뭔가 닿을 수 없는.. 닿으면 흩어져 사라질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확실히 이렇게 손으로 붙잡을 수 있는 존재라고 자각하는 순간이었으면 좋겠다.

 

+
칸나의 슈가도 수정처럼 투명하고 예쁜데, 눈송이마냥 쉽게 녹아버림.

칸나도 생긴건 딱 그런 이미지라 칸나 슈가를 본 사람들은 전부 한번씩은 느껴본 어쩌구 아닐까. 물론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걍 쟨 그딴게 아니라 걍 마물이구나 하고있지만.

칸나 만지는 것도 어려워했던 브래들리도 지금은 칸나가 카펫 위에서 뒹굴거리고있으면 거슬린다고 발로 굴림

 

 

 

#09

 

현재 도적단+칸나 각자의 입장과관계성 어쩌구..

네로: 생각해보면 친했지만 과거는 과거다. 돌아갈 수 없다. 돌아갈 생각도 없다. 
브래들리: 과거에 좋았는데 왜?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내가 달라지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칸나: 지금도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들이 그대로니까 관계도 그대로다.


당연하지만? 셋은 서로의 생각을 모르겠지. 브래들리랑 네로는 상대방의 태도나 행동으로 어렴풋하게는 알지도 모르지만 칸나는 쟤들이 저런 생각 한다는거 절대 모를듯. 그냥.. 둘을 다시 만난게 마냥 행복하겠지. 그냥 바보임. 거기다 칸나가 제일 감정에 쉽게 휘둘리고 난폭한 성향임. 그래서 여러가지로.. 이 셋은 칸나가 뚜껑을 열고 속을 들여다보면 터져버릴 관계..인듯.


셋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은 역시 브래들리의 수감과 재회인데, 그걸 기점으로 각자의 감정이나 관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지만, 지금 브래들리와 칸나에게는 네로의 배신에 대한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서.. 이것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들었을때 어떤 태도를 보이고 어떻게 변할지 좀 겁난다.
브래들리는 친애스에서 상처받는다고 언급한 바가 있는데? 칸나는.. 정황상 약간 의심은 했던 브래들리와 다르게 아예 네로의 감정에 대한 생각을 못하고 있어서.. 충격이 클듯. 어떻게 밝혀지든 한동안은 네로랑.. 멀어지겠지. 이 상황의 가장 씁쓸한점은.. 칸나가 그동안 생각했던.. "우리 관계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그대로다" 라는 전제가 완전 부정당한는 상황이라는 것. 칸나가 아무리 바보라도 자기 혼자만 바보같았던 상황이었다는걸 뒤늦게 알아버리면.. 충격 받고, 부끄러워하고, 화나기도하겠지. 속상하거나 슬프진 않지만 알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일듯. 운명처럼 브래들리를 다시 만나고, 네로도 다시 만나고.. 이제 정말 행복한 일만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꼭 브래들리를 잃은 그시절로 돌아간 기분..아닐까. 답지않게..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듯. 이상하게도 잊혀지지 않는 괴로운 진실. .

칸나는 브래들리가 수감되던 상황에 대한 정보가 정말 하나도 없기때문에.. 당연히 그게 쌍둥이와 피가로의 작품이라는걸 알게되면 난리날듯. 네로의 배신과 함께 칸나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이쪽은 네로쪽이랑 다르게 분노가 훨씬 큰, 다른 느낌의 감정) 진실. 이 두가지 진실이 이후 칸나들리 서사의 핵심이겠지. 칸나가 (그리고 브래들리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변화하게될지 빨리 풀고싶다.. 2부 스토리 빨리 주세요 분타쌤..

 

++

칸나랑 네로 둘의 관계도 꽤 재밌는 편인데 뭐가 재밌냐면 칸나에게는 네로도 정말정말 좋아하고 행복한 추억, 과거의 일부분인데, 네로는 칸나가 자기 이름을 잘못 알고있어도 그걸 굳이 정정하지 않아도 괜찮(았)을 정도의.. 거리감을 갖고있다는 점이?

 

그래서 네로가 브래들리를 생각하는 감정선 (ex.그죽내죽) 알게됐을때 칸나 반응도 궁금하네. 이런 상황이면 네로는 칸나한테 그때의 나는 당신도 정말 싫었다고 털어놓을거같아서.. 위에 푼거랑 비슷한 느낌이겠지. 그다지 상처받지는 않겠지만 충격은 받는 칸나. 그래? 난 그런것도 모르고.. 널 좋아했네. 나만 소중하게 여겼던거야? 바보같다.

 

자세한 서사는 메인스토리 2부 네로 행동이나 감정선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언젠가 셋이 완전.. 훌훌털고 예전처럼 돌아가든, 아예 과거로 남겨두든 네로가 칸나에 대한 불편한 감정까지 정리하면.. 자기 이름 제대로 알려주면서 똑바로 불러달라고 했으면 좋겠다. 그전까지는 쟤가 날 뭐라고 불러도 아무래도 좋은, 그 정도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관계를 정리하고, 가까운 관계라는걸 인정하고나면.. 이름 잘못 부르는것만큼 거슬리는게 어딨겠음. 애칭도 아니고 처음부터 잘못알고있었던거니까.

 

네리가 아니라 네로. 당신, 나보고 소중하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내 이름 한번도 제대로 부른 적 없어.

짜증내거나 그런 어투가 아니라 이제 겨우.. 바로잡는것처럼 편하게 웃으면서 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네리'가 이름이 아니라 '네로'가 이름이라는걸 안 칸나.. 너무 충격받아서 오히려 네로가 걱정해줄듯. 당신 빼고 다 네로라고 부르는데 진짜 몰랐냐고 물어보면.. 나 빼고 모두가 바보인줄알았다고 중얼중얼거려서 걱정 집어치우고 한심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러다 어느 의미로는 대단하다고 생각할듯. ㅋㅋ 


내가 잘못 불렀으면 대답하지말지. 네리는 바보야. / 뭐.. 처음부터 굳이 정정 안한건 내 잘못이지만, 당신한테 바보라는 말은 듣고싶지 않은데. / 지금도 대답했어.. 네리는 진짜진짜 바보야..


이 뒤로는 네리라고 할때마다 바로 네로. 하고 바로 정정해주는 네로일듯. 

네ㄹㅢㅓ...... 하면서 고장나는 칸나랑 그건 또 누구 이름이냐고 웃는 내로..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

 

 

 

#10 

 

칸나의 만남은 대부분 설산 위에서 이루어진 것들인데, 브래들리를 기점으로 그 아래에서도 누군가와 만나게 되었다는 점이 좋다. 나는 더이상 여기에 있을 수 없다고 언젠가 브래들리가 말했을때.. 아, 쟤도 나를 두고 사라져버리는구나? 하고 생각했겠지만.. 브래들리는 칸나에게 손을 내밀어 한번 저 아래로 내려가보지않겠냐고 말한 첫번째 사람이 되었지.

 

사실 엄청 쉬운 변화의 기회인데.. 브래들리 말고는 좀처럼 칸나에게 이걸 굳이? 주려고 한 사람이 없어서.. 뭐 덕분에 브래들리가 칸나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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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나들리 파라로이 au

* 어시스트로이드 칸나 X 베인 서장 / 칸나 + 네로 + 카인

 

* 당연히 스포 多

* 내멋대로 날조 요소 多

 


 

 

#칸나 이그니아

칸나는 꽤나 구형의 어시스트로이드. 미스라랑 동세대. ID: CN-0330AAN-IGNIA 통칭 이그니아 시리즈의 특수 모델.

미스라가 그래도 하이클래스 경호용이라면 칸나는 완전히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기종이었으면 좋겠다. 말이 좋아 전투지 사실상 군사용. 강력범죄 진압 혹은.. 유사시에 사용될 병기. 그렇다보니 이것저것 기능 제한도 많고 칸나를 관리하는 오너(포르몬트 연구소 소속 개발자)가 따로 있어도 "상관"이라면 무조건 복종하게 프로그램되어있었을듯. 소유권은 그 상관들.. 파라로이 세계관 경찰 간부들과 어쩌면 뒷세계 사람들의 공동 소유.

+ 이그니아 시리즈 제작 과정 자체가 포르몬트 연구소, 경찰, 오즈까지 사회랑 뒷세계가 긴밀하게 연관되어있었으면 좋겠음.. 뒷세계랑 경찰이 손을 잡으면서도 적당히 거리감을 두는.. 다 짜고치는 판 어쩌구저쩌구. 

 

칸나에게 카르디아 시스템이 탑재된건 아니지만 그 가능성이 논의되던 어시스트로이드 중 하나였으며..
그랬기때문에 스노우가 화이트를 죽인 그 사건 이후, 카르디아 시스템을 지원하던 칸나의 공동 소유주들이 불안하다며 살상력이 있는 칸나를 회수해 다운그레이드시켜달라고 피가로한테 요청했겠지. 칸나는 그때 회수돼서 리셋, 일반 경호용으로 재프로그래밍됐을듯. 근데 칸나는 제작 자체가 전투기능에 맞춰서 이루어진 기종이다보니.. 아무리 프로그램을 재구성해도 기본적인 출력이 ㅋㅋ 너무 위험해서.. 만약의 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카르디아시스템은 추가시키지않기로 결론이 났을듯.


구식에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기종인만큼 상당히 기계적이었으면 좋겠다. 표정 변화도 적고 말투도 딱딱함. 음식 섭취 기능조차 없음. 뭐랄까 분위기도.. 누가 봐도 어시스트로이드. 상관으로 인식되는 사람에게는 모두 존댓말.

 

 

#포르몬트 시티 폴리스
이런 칸나가 어쩌다 시티 폴리스가 되었는가. 하면..

살상력을 잃어서 전보다 성능이 떨어졌다해도 어차피 카르디아 시스템 이야기는 물건너갔으니 유사시엔 다시 업그레이드 하면 그만이니까.. 칸나를 본격적으로, 대외적으로 사용하기위해 파견한거였을듯.

 

칸나의 표면적 직위는 대테러팀 특무경. 네로나 카인 후임..인데 계급은 비슷함. 그래도 칸나가 아래. 강력범죄나 테러 진압, 일반 경찰이 투입되기에 위험한 임무에 팍팍(..) 사용하라고 위에서 내려온 어시스트로이드가 마냥 곤란한 경찰조 보고싶네. 약간.. 이래저래 보여주기식으로 칸나를 사용하라는거지. 인간이나 권력의 완전한 규제속에 있는, 어시스트로이드를 규제하는 어시스트로이드.. 경찰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그림.. 아닌가? 마침 규제가 강화되고 대테러 정책도 논하던지라 시기도 적절했을거고.

그리고 얼떨결에 그 책임자 역할을 떠맡게된게 브래들리였으면 좋겠다. 당연함. 걔가 서장임.

이런저런 뒷사정을 알고있으며 고위 간부들에게 그럭저럭 만만하고 권위가있는 사람. 심지어 최근에 인사가 이루어졌으니.. 어시스트로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브래들리였지만 뭐, 더 높은 자리를 위해서라면.. 저딴 고물 하나 맡는거 쯤은 수긍하지않았을까. 수긍할 수 밖에 없지.. 위험한 현장에 부하들 대신 투입시킬 녀석이 온것도 나쁘지 않았고. 하여튼 자기 눈에만 안띄면 된다고 네로한테 떠맡겼을듯.

 

잘 지내보라고. 친구끼리.


#네로와 칸나

네로는.. 인간들 틈에 섞인 어시스트로이드니까 아무래도 제 오너의 부탁이 난감했겠지. 칸나랑 있어도 뭐 아주 곤란한건 아니지만 그다지.. 어시스트로이드를 가까이 하고싶지 않았을 것 같음. 네로가 카인한테 무전으로 하던 말이나 어시스트로이드를 대하는 브래들리의 태도도 그렇고. 그럼에도.. 네로 역시 어시스트로이드이기때문에 칸나를 내치거나 차갑게 대하지는 못했을듯.

 

대테러팀 파견 외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네로랑 2인 1조로 행동하는 칸나라던가.. 좋겠네.

업무 외의 잡담은 일절 없다가 어느날 순찰중에 문득.. 네로는 카르디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기종이죠. 하고 언제나와같은 목소리톤, 표정으로 묻는 칸나가 보고싶다. 애초에 네로는 인간인척하면서 경찰이 된거고.. 칸나가 카르디아 시스템에 대해서 알고있다는 것도 놀랍고.. 칸나가 개체 특성상 좀처럼 먼저 말을 걸어오는 타입도 아니었고. 네로는 적잖게 당황했겠지. 마시던 커피도 좀 흘렷을듯. 헛기침 몇번 하다가 뭐.. 그렇다고 대답함.

그 대답을 들은 칸나는.. 여전히 같은 표정이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도 못하는 네로겠지. 한참동안 침묵이 이어지다 신고 들어와서 출동, 그 뒤로 두번다시 카르디아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을 것 같지.

 

칸나는 아무래도 살상기능이 탑재되어있었던지라.. 아무리 구식 모델이라도 기본적으로 감정 표현이나 그런 요소가 전혀 프로그램되어있지 않았을 듯. 이게 디폴트 칸나와의 다른 부분이지.
근데 감정을 가진. . 네로랑 함께하면서 얘가 감정을 얻지는 못하더라도 자기와 네로의 차이라던가..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하나씩 의문을 갖게되었으면 좋겠다. 꼭 버그마냥.. 끊임없이 의문이 드는 칸나. 본인은 그 현상을 정말 버그로 여길듯.

 

의문은 제게 필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그런데 네로와 함께 있으면 계속 생깁니다. 네로가 저와 다르기 때문일까요?

이건 역시 오류인가요? 지금도 계속 의문이 생기고있습니다. 네로. 정답이 당신에게 프로그램 되어있다면 부디 알려주세요.

 

음 하여튼 칸나가 최종적으로 다다른 의문은... 그거겠지. 사람을 죽이기 위한 기능을 갖고 만들어진 나는. . 정의인가. 나는 옳은 존재인가. 
칸나가 스스로 카르디아 시스템을 원할 일은 절대 없겠지만 브래들리나 네로.. 어쩌면 카인이 칸나에게 감정을 주고싶다고 여기게되는 계기는 칸나의 저 질문이었으면 좋겠네. 자기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고도 깊이 사고하지 못한다는 건.. 슬프잔아. 결론을 내리거 판단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으면 좋겠네. 근데 한편으로는.. 그것도 고민되겠지. 그게 칸나를 위한 선택이 맞는걸까. 가장 깊게 고민한건 역시 같은 어시스트로이드인 네로겠지. 네로였으면 좋겠다.


칸나의 의문들은 오류가 맞을듯. 사실 의문은 늘 갖는데? 그 입력-연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난 오류.

평소엔 내 눈 앞에 있는 저건 뭘까? → 펭귄 형태의 펫 로봇. 충전이 필요한 상태. 하는 식으로 빠르게, 정상적으로 연산이 이루어지니 의문이 생겻다는것조차 자각 못하니까.. 칸나가 가진 데이터로는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연산 오류가 났으니 칸나는 가동된 이후로 처음 일어난 오류를.. 정확히 이게 뭔지 인식도 못함. 슬프다.

 

 

#카인과 칸나

스토리 초반 카인이 오웬이랑 현자를 좀 거칠게? 다룬게.. 칸나를 그렇게 다루는데 익숙해져서였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타인에게 물건 취급 당하는데 익숙한 칸나니까. ㅠㅠ 카인도 좀.. 아 이정도로는 망가지지 않는구나! 하고 깨달은게 있지않을까.. 물론 카인 성품상 어시스트로이드는 막 다뤄도 괜찮다! 이게 아니라.. 가장 가깝게 지내는 어시스트로이드가 하필 너무 튼튼한 칸나라 ㅋㅋ 거기에 익숙해져서 어쩔 수 없이 거칠어졌달까. 솔직히 좋은 사람이지만 섬세한 성격은 아니니까(,,)

 

아주 가끔 같이 임무 나가면 칸나가.. 급발진하는 카인 저지하는 역할일듯.

앞뒤안가리고 달려가려는 카인 겉옷 한손으로 잡아당겨서 저지하는 칸나. ㅋㅋ

 

멈추세요 카인. 이렇게 멋대로 튀어나갈 경우, 일단 멈춰서 머리를 식히라는 서장님의 특별 명령입니다. 이번 임무는 범인 검거가 아닌 증거 수집을 위한 잠복입니다. 잊으셨나요? 

 

 

#미스라와 칸나
출고일 몇주? 몇달밖에 차이 안나면서 만나면 니가 더 고물이니 맨날 싸울듯. 한편으로는 구형 어시스트로이드 동지, 한편으로는.. 명확한 오너가, 자길 아껴주는 가족이 있는 미스라를 부러워하는 칸나. 


부럽다는 감정은 카르디아 시스템이 탑재 된 이후에야 자각하겠지만. 

 

 

#브래들리와 칸나

첫대면부터 칸나 얼굴 거칠게 붙잡고 인형같은 낯짝... 이라고 중얼거리는 브래들리. 인형이 아니라 어시스트로이드입니다. / 아아, 그러시겠지.

 

뭔가 칸나가 브래들리를 유독 잘 따랐으면 좋겠다. 일단 지금 소속한 기관에서 가장 높은 상관이니까 브래들리 명령이 최우선적이다보니.. 브래들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목할듯. 그렇게 프로그래밍 되어있어서. ㅠㅠ

근데 브래들리는 그걸.. 정말 싫어할듯. 같은 공간에 있기만하면 서장님, 서장님 하면서 따라다니는 낡아빠진 로봇이 마음에 안들었겠지. 자기 앞을 지나가는 에어바이크 하나하나 경계하는 경호 시스템도 묘하게 거슬리고. 사람이 아니다보니 눈치라곤 1도 없어서 뒷거래라던가 서장 업무 외의 것들에 대해서 이건 무엇인가요? 제가 도울 일은 없나요? 하면서 물으니까 ㅋㅋ 그것도 짜증나고. 어지간하면 자기 곁에 두고 무시하려고 했는데 그게 안되니까 결국 네로한테 맡긴 것도 있을듯. 

 

그것도 옳은 일인가요?
저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나요?
서장님. 저를 사용해주세요.
전는 당신의 명령을 들어야하니까요. 그게 제가 받은 명령이니까.

 

음 하여튼 그렇게 좀 멀어진(?) 이후에도 베서장은 기본적으로 칸나를 고물이라고 부를듯. 칸나를 부하는 커녕 인격체로도 보지 않으니까. 근데 엔딩 이후에.. 칸나라고 부르면서 너도 저녀석들처럼 카르디아 시스템... 자유를, 사고를, 마음을, 영혼을 원하냐고 묻는게 보고싶네.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곧

필요 없습니다. 언제나처럼 무표정,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거절하는 칸나.

하지만 만약.. 서장님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이미 예전에 위에서 정리가 된 이야기지만.. 상황이 바뀌었으니까 물은거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칸나를 보는 브래들리의 시선이 달라졌..으면 좋겠음. 한번 칸나와 같은 존재를 위해 인간에게 총구를 겨눈 브래들리니까. 이전이랑 완전히 똑같이 대하지는 못했으면 좋겠음.

음 근데 그렇다고 브래들리가 칸나에게 카르디아 시스템이 탑재되기를 원하냐고하면..? 그건 아닐..거라고 생각함. 아직은. 

 

 


 

 

칸나에게 카르디아 시스템이 탑재되는 이야기..


칸나 본인과 경찰 간부들이 계속 거절하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간부들의 공동 소유권이 박탈되고? 칸나의 소유권 분쟁이 일어나는 어쩌꾸저쩌구. 분쟁이라기보다는 논의. 후보중에는 당연히 베인 서장도 있을거고.. 새로운 소유주를 정하지 못한다면 칸나는 폐기된다는게 전제된 논의였을듯.

그 사건이 뭐였냐면.. 경찰 내부 분쟁. ... 이라는 이름의 브래들리 숙청 계획. 베인 서장도 횡령에 밀거래에 아주 난리가 난 경찰이지만 솔직히 서장이 그정도면 그 위에 간부들은 더 썪었을 것 같거든. 조금씩 조금씩 자기들의 권위를 위협하는 브래들리를 사전에 제거하기위해.. 칸나를 이용하는 간부들.


대부분의 인력이 진압에 투입될만큼 큰 테러가 일어났는데 당연히 뒷세계와 손잡은 경찰 윗선이 꾸민 일일거고.. 그 안이 그들이 정한 브래들리의 처형장이었을듯. 거기서 칸나는 간부 한명으로부터 브래들리를 쏘라는 명령을 받겠지. 줄곧 함께해온 서장보다 계급이 높은 간부. 멈추라는 서장의 명령보다 우선시 되는 상관의 명령.

칸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 명령을 수행할듯. 살상력이 제거되었기때문에 급소를 노리지는 못하겠지만.. 총알이 브래들리의 다리 정도는 스쳤으려나. 아주 잠시동안, 칸나가 어시스트로이드라는 사실을 잊고 무언가를.. 칸나가 총을 내려놓고 상관의 명령을 거역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브래들리였으면 좋겠네. 하하, 꼴 좋구나. 인형한테 정이라도 붙은거냐. 한심하게도.

뭐 이런 판을 짜뒀어도.. 브래들리는 이 모든 일을 예상하고 있었을듯. 카인 말처럼 현명한 사람이니까. 간부들도 몇명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을거고.. 부하들도 브래들리를 따르는 쪽이 월등하게 많았겠지. 남아있는 적대세력은 간부 서너명, 말단 몇명, 그리고 칸나.. 정도.

그런 상황에서 제 오너를 지키기 위해 칸나 뒷통수에 총을 겨누는 네로가 보고싶네. 총구가 뒷통수에 닿아도 무기를 버리거나 하지 않고 미동도 안하다가.. 천천히 입을 여는 칸나.

저는 살상 프로그램이 제거되어서 서장님의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의 일격을 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서장님을 똑바로 겨누고 있어도 오발을 쏘게 프로그램 되어있어요. 저 인간들의 입에서 사살 명령이 떨어져도, 저는 이행할 수 없습니다. 당장 폐기되어도 어쩔 수 없는 고물이네요.
하지만 네로는 달라요. 저처럼 살상 프로그램이 제거 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네로에겐 자의지가 있잖아요.

서장님께 위협이 되는 저를 쏠 수 있잖아요. 이건 무조건 네로가 이기는 게임이에요.

그런데 왜 쏘지 않나요? 왜 그런 표정을 짓나요? 

저를 스크랩하기 전에, 제발 가르쳐주세요. 네로는 저와 다르게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할 수 있잖아요.

 

음 하여튼 이 사건은.. 베인 서장이 정의로운 간부들과 함께 비리 간부들을 잡아냈다는..식으로 공표됐을듯. 표면적으로 직위 박탈 외의 처벌은 없었고.. 칸나도 일부 소유주가 소유권을 박탈당했을 뿐, 폐기되지는 않았겠지. 살상 능력을 제거한 다운그레이드가 효과적이었다는걸 브래들리가 몸소 증명하기도했고(,,)

그냥. . 그렇게 넘어갈 수 있었는데 칸나의 소유권이나 카르디아 시스템 탑재에 대한 논의 안건을 올린게 브래들리였으면 좋겠네. 이녀석은 정확한 감정이 프로그램 되어있지 않아서 본인도 모를 뿐이지 분명히.. 사고하는 능력을 원한다고, 부디 그걸 도와달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브래들리. 흠 사실 경찰 간부들이 이 부탁을 들어줘야할 이유는 없었지만..ㅋㅋ 사실상 이 사건의 진압 과정에서 브래들리가 경찰 내부 권력을 먹어버린 어쩌구라,, 결국 그의 뜻대로 됐겠지.

 

칸나는 카르디아 시스템을 손에 넣게 되고.. 네로의 감정에 대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 되었을듯.


근데 카르디아 시스템보다도 중요한건.. 역시.. 칸나의 소유권이 어디로 넘어가느냐겠지.

시스템 탑재 후에 취조실에서 재회하는 칸들네가 되거나 브래들리네 둘째가 되는 칸나가 되는 어쩌구.

이건 심심하면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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